중국동향 [펌]2015. 10. 31. 15:37



▲ 샤오미 CEO 레이쥔(Lei Jun)


최고 기술의 삼성전자, 산자이 샤오미에 왜 밀렸을까? 


인구 규모, 5천만의 한국시장과 13억의 중국시장에서 이윤 창출 방식이 어떻게 다를까? 


13억의 시장은 단순히 26배의 양적 차이만 있을까?



올들어 한국 국내시장에 샤오미 등 중국 브랜드의 저가 전자제품 매출이 늘고 있다. 품질과 가격에 대한 만족도가 꽤 높다. 특히 한국 국내시장에서는 불가능한 가격으로 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생산업체들의 가격 파괴는 한국 국내 시장에선 이윤을 거의 표기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샤오미는 후발 스마트폰 생산업체이지만 중국시장을 무섭게 확장해 중국시장 1위를 차지했다.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다. 


안드로이드 기반의 산자이 애플폰인 샤오미의 성공 원인은 중국 소비자의 제품과 가격에 대한 요구를 만족시켰기 때문이다. 샤오미는 아이폰, 갤럭시폰만큼은 아니지만 엇비슷하게 만들어 반값 이하에 판매했다. 


샤오미의 가격파괴는 첫째, 제조사와 소비자의 온라인 상거래를 통한 직접 유통, 둘째, 13억 중국 시장의 규모 때문에 가능했다. 


세계 곳곳에서 산자이 아이폰인 샤오미를 모방한 산자이 샤오미가 만들어지고 있다. 미국 BLU는 300불대의 퓨어XL을, 한국 삼보는 40만원대의 루나를 출시한다. 



샤오미와 삼성전자 이윤창출 방식의 차이는?


샤오미의 경영전략을 분석하면 샤오미는 제품 판매에 따른 이윤이, 주요 목적이 아니었다. 사용자 확보라는 소프트웨어적 목적이 판매 이윤 목적보다 컸다. 샤오미 폰에서는 안드로이드 마켓이 막혀 있다. 철저히 구글시스템을 차단하고 자체의 마켓을 구축해서 샤오미 단말기를 만들었다. 


샤오미는 소비자와 실시간 소통할 수 있는 샤오미 단말기를 돈을 받고 판매한 것이다. 13억의 중국 시장이었기 때문에 이윤도 적지 않았다. 위안화 100위안(1만8천원)의 이윤만 남겨도 1억대를 판매하면 100억 위안이다. 우리돈 1조8천억원이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 천만대를 판매할 경우, 위안화 천위안(우리돈 18만원)을 남겨야 이윤이 같아진다. 이같은 이윤 구조로 인해서 한국시장에서는 불가능한 가격대가 중국에서는 가능하다.


샤오미는 폰 판매 외에도 샤오미는 다양한 주변기기 아이템을 추가로 판매했다. 샤오미 마켓, 주변기기 등 이래 저래 이윤을 합치면 삼성이 기기 판매만으로 만들어내는 이윤창출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이다. 


하드웨어 기기 판매라는 전통적 이윤창출 방식이 삼성의 방식이라면, 사용자 확보를 위한 단말기 보급이라는 소프트웨어적 이윤창출 방식이 샤오미의 방식이다. 즉, 삼성전자는 소비자를 상대한 반면, 샤오미는 사용자를 상대하고 있다. 


샤오미의 이같은 개념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가 실현한 개념이다. 애플은 고급 스마트폰을 만들어 아이폰이라는 애플 단말기를 고가로 판매하고 이 단말기를 통해서 사용자를 상대로 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2차 수익을 확보했다. 샤오미의 경우, 단말기를 저가로 보급하는 방식으로 아이폰을 구입하지 못하는 사용자 계층을 확보했다. 



시장 규모가 다르면 가치평가 기준도 달라...


한국시장은 품질을 높여서 판매 마진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시장인 반면, 중국시장은 저렴한 가격으로 최다 소비자를 확보하는 '박리다매' 방식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시장이다. 따라서 중국시장에서는 이름값이 최대 관건이다. 13억의 전국적 유명세는 곧 천문학적 이윤 보장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IT업체들은 이윤은 커녕 사용자 확보를 위해서 돈을 주면서 확보하고 있다. 콜택시 어플리케이션은 사용자 확보를 위해서 택시 운전기사에게 추가 비용을 지불해서 사용자가 택시를 잡을 수 있게 했다. 그리고 첫 사용자에게는 우리돈 1500원 정도의 기본 요금을 1회에 한해서 지불했다. 1억명이 사용하면 1500억원이다. 하지만 1억명이 사용하게 되면 미래 예상 수익은 천문학적 규모이다. 


이와 같은 사용자 중심의 시장 환경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콘텐츠 저작권에 대한 가치평가가 우리와는 다르다. 한국에서는 콘텐츠를 사주기를 바라는 반면, 중국에서는 많이 사용해주기를 바란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콘텐츠 공유와 확산에 보수적, 폐쇄적인 반면, 중국에서는 개방적이다. 


강남스타일은 4분짜리 뮤직비디오이지만 수십억의 세계인이 보고 즐겼기 때문에 절로 경제적 가치가 창출됐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서 한국 드라마가가 무단 복제되어 중국인 수억명이 시청하고 있다. 드라마 별그대는 이와 같은 유통과정을 통해서 중국에서 '인민드라마'로 부상했었으며 김수현은 졸지에 최고의 스타로 부상했다. 김수현의 인기가 절정이었을 때, 베이징 자동차전시회에서 잠깐 방문한다고 하자 전시장 주변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어 공식일정을 취소하기도 했다. 


현재 국내 KBS 홈페이지에서는 유료 시청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중국어 자막을 추가해서 무료 공개했다면 유료 시청으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수십배나 더 많은 이윤이 창출됐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억의 중국 사용자를 확보해서 KBS의 최대 자산이 창출됐을 것이다. 


근년들어서 '창조경제'가 이슈화됐다. 하지만 경제 관련 개념을 바꾸는 새로운 발상을 시도하는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 창조경제는 가치평가 기준을 바꾸어서 새로운 가치창출 방식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의 방식으로 가치창출을 주도하는 기업과 충돌할 수밖에서 없다.


중국에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있었다면 중국에서도 샤오미가 탄생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중국에서 선진적 경제개념이 먼저 실현되는 이유는 한국에서와 같이 충돌하는 기존 업체가 없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3이 출시된 시쯤에 중국시장에서 샤오미가 시장을 급속도로 파고 들었다. 그리고 샤오미 효과를 본 이후, 삼성전자는 저가폰을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이미 시장의 주도권을 잃은 후에... 중국 시장 점유율 1위였던 삼성전자가 주도권을 잃은 원인은 하드웨어적 개념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기존의 핸드폰과 같이 단순히 이동전화기가 아니라 초소형 컴퓨터이다. 삼성전자 등 국내 업체들은 컴퓨터산업이 하드웨어 시장 규모보다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가 훨씬 큰 것처럼 이동통신산업 역시 대규모로 형성되는 소프트웨어 시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세우는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향후 한중 양국의 미래 경제를 전망하면 중국이 한국보다 발전에 훨씬 더 유리하다. 한국은 산업화 발전으로 형성된 기왕의 것과 경쟁해야 하하는 반면 중국은 깃발을 꼽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다. 그리고 중국시장에서는 똑같은 노력으로 한국에서보다 수십배의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 이 두 가지의 핵심적 문제를 해결하는 지혜를 가져야 중국시장에 흡수되지 않고 한반도 중심의 아시아 경제를 주도할 것이다.


우리는 시장을 아이디어와 기술의 경쟁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세계 시장을 주도하려면 선진적, 상위적 개념의 경쟁으로 보아야 한다. 창조경제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사항은 개념의 진화이다.


출처 : http://news.moyiza.com/359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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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동향 [펌]2015. 10. 31. 15:25




중국 인터넷업계에 또 한번의 빅딜이 성사됐다. 중국 온라인 관광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씨트립(携程, Ctrip)과 취날(去哪儿)이 전격 합병을 발표했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씨트립과 취날은 지난 26일 저녁, 각각 성명을 통해 "씨트립이 취날의 최대 주주인 중국 최대의 검색포털 바이두(百度)와 지분교환 거래 협상을 타결하고 취날과 합병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두는 보유 중이던 취날 A주 1억7천8백만주와 B주 1천145만주를 씨트립 보통주 1천148만주와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바이두는 씨트립 지분 25%를 확보하고 씨트립의 최대 주주가 됐다. 동시에 씨트립은 취날의 지분 45%를 확보했다.


씨트립과 취날은 이번 지분교환에도 통합하지 않은채 각기 우위에 있는 주력분야을 중심으로 독립 경영을 계속하게 될 전망이다. 취나얼 창업자인 좡전차오(莊辰超)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합병 후에도 취나얼의 독자 발전계획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며 "씨트립측과 후속 협의를 통해 협조 및 경쟁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두는 이번 거래로 중국의 온라인 관광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 두 곳을 장악하게 됐다. 시트립과 취날은 지난 2분기 기준 중국 온라인 여행시장에서 각각 39%, 3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1위, 2위를 차지했다. 바이두 리옌훙(李彦宏) 회장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는 거래가 될 것"이라며 "중국의 온라인 여행업은 발전속도가 빠르고 잠재력이 무궁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현지 온라인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IT 기업간의 합병이 지속될 것이라 전망했다. 지난달 중국의 양대 O2O 업체인 다중뎬핑(大众点评)과 메이퇀(美团)이 전격 합병을 발표한데 이어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가 중국의 대표 동영상 서비스업체인 유쿠투더우(优酷土豆)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온바오 한태민]


출처 : http://news.moyiza.com/372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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